2006년 11월 16일
프레스티지
치명적인 네타 포함
영화는 두 개의 전제를 깔고 진행된다.
1. 마술은 거짓말이다.(당연하지)
2. 마술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
휴 아저씨는 베일 오빠의 순간이동 마술의 트릭을 훔치고 싶어한다.
휴 아저씨도 대역을 이용해서 순간이동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일 오빠의 순간이동은 정말같다.
게다가 대역의 돌발행동과 베일 오빠의 방해까지...
그래서 휴 아저씨는 미국의 발명가 테슬라 아저씨를 찾아가게 된다.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테슬라 아저씨가 만들어 낸 것은...
...복제기계...
여기서부터 영화는 판타지 극장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사실 위의 전제와 같이 마술은 희생을 필요로 하고 최고의 희생이라고 하면
역시 자기 희생이라는 것 까지는 맞는데...
자기를 희생해 버리면 마술이 되지 않으니까 자신을 복제한 후에 희생한다...라는
전복적이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설정은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테슬라 코일 옆에 서 있는다고 복제가 될 것 같으면 배아줄기세포 같은 건
뭐하러 만들고 앉아 있습니까...ㅠㅠ
무엇보다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은 과학을 무슨 신비한 요술 취급한다는 건데...
...사실 휴 아저씨나 베일 오빠가 하는 마술보다 테슬라 코일 자체가 훨씬 마술같잖아..ㅠㅠ
그리고 휴 아저씨도 그렇지. 그런 놀라운 복제 기계가 있으면 나 같음 금괴를 복제해서
베일 오빠를 고용해 버리겠다.
그 놀라운 기계를 가지고 한다는 일이 결국 순간이동 마술이라니 너무한다.
어쨌든 마지막에 베일 오빠의 순간이동 트릭이 밝혀지는데..
...그 비밀은 쌍둥이...
허탈 만빵의 설정이지만 둘이 서로의 반을 희생해서 가족도 모를 정도로 하나 같은 삶을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이들의 인생 자체도 하나의 희생이었고, 영화의 주제와는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겠다.
뭐 재밌게 보자면 재미있는 영화. 물고 늘어지자면 헛점 투성이인 영화 되겠다.
# by | 2006/11/16 22:43 | 마리아님이 시청하셔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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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레스티지
★촬영지: 코엑스몰 메가박스★ →공식홈페이지 19세기 말 영국 런던, 격변기를 맞아 온통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세상에 염증을 느낀 대중은 매일 새로운 구경거리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그런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특별한 오락이 있었으니, 바로 마술이다. 로버트 앤지어와 알프레드 보든은 마술사의 조수로 일하면서 차근차근 기법을 배워나가며 언젠가는 최고의 마술을 선보이겠다는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쇼맨십이 ......more
..그래도 테슬러가 매드사이언티스트라는 건 너무 잘 어울려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토를 달 수 없었지.
휴 잭맨 지하에서 환호에 열광하는 장면도 명장면이었지.
복제라는 것 자체가 훨씬 마술 같으니까.
그걸 인정해버리면 약간 모순되는 설정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마술을 볼때 마술사의 멋진 속임수에 감탄하지만, 그것이 속임수임을 알기 때문에 마술이 재밌는거지...
현실이 되면 혼란만이 벌어질 뿐이지...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과 처음 나온 모자 무더기가 복선이었다는 점은 마음에 들어...
다만, 상대방이 쌍둥이었다던지... 복제기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야기의 결말을 눈치 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전이 너무 적었다고나 할까? 나처럼 둔한 사람도 눈치 챘을 정도면 대부분 눈치 챘겠지. 뭐 어쨌거나, 내 경우엔 나름대로 볼만한 영화라는 것으로 결론 내려지더군. 적어도 졸작은 아님!